망원역 2번 출구 나와서 망원시장 쪽으로 가는 길 오른쪽에 있는 꽈배기집. 파리바게뜨 맞은편.
와. 진짜. 싸다.
꽈배기 3개 1천 원!
옛날꽈배기 3개 1,000원.
기름 쩐 냄새 없이 부드러운 꽈배기.
어른 손 한뼘 길이.
정성스럽게 꼬아진 꽈배기 좋다.
요즘 대충 꽈배기 돌리다 말고 짧동하게 고리같이 생긴 꽈배기를 만들던데 그건 꼬아지지도 않았는데 왜 꽈배기야.
이 예쁘게 꼬아진게 꽈배기지.
기름 냄새 없이 설탕의 단맛과 부드럽고 고소한 빵맛이 아주 잘 어울림.
뻥 좀 치면 핫도그 겉에 빵처럼 부드러운 스타일.
찹쌀꽈배기 3개 2,000원.
겉이 울퉁불퉁한 찹쌀꽈배기.
옛날꽈배기랑 길이는 같고 더 통통한 모양.
확실히 쫄깃한 식감.
겉에 하얀 찹쌀이 바삭한 듯 쫀쫀함.
미니 찹쌀도나스 4개 1,000원.
탁구공만 한 미니찹쌀도나스.
인절미처럼 쫜득한게 따뜻할 때 먹으면 아주 맛남.
쫜득쫜득 찹쌀이 이에 붙는게 단점이긴한데 그 쫜득거리는 맛에 먹는건데.
놔뒀다가 찹쌀이 살짝 굳으면 먹는 것도 이에 덜 붙는 좋은 방법.
인절미 너무 데워서 축축 늘어지는 스타일을 좋아하면 따뜻할 때 먹고, 가래떡 정도가 좋으면 식혔다 먹기.
감자고로케 1개 1,000원.
으깬 감자가 들어있는 감자고로케.
마요네즈로 간을 했는지 살짝 크리미 한 질감에 적당히 짭짤하면서 감자의 단맛이 살짝 나면서 튀긴 빵의 고소함과 아주 잘 어울림.
사실 고로케는 안좋아하고 이자카야 안주로 크림고로케는 좋아하는데 이 고로케가 기대보다 크리미해서 맛있게 먹었음.
맥주 안주로 딱.
팥 도나츠 1개 1,000원.
팥이 가득 들어있는 팥 도나츠.
부드럽고 달달한 팥과 튀긴 빵의 기름진 고소한 맛이 이렇게 균형 잡히게 맛있다니.
기름 냄새 없이 색깔도 딱 예쁜 꽈배기, 도나스.
게다가 요즘에 이런 가격이 어딨어!
내가 가는 집은 꽈배기 요즘 3개 2,500원인데.
물론 맛만 따지면 근처 꽈배기가 내 입맛이지만 2.5배의 값을 더 지불할 만큼의 맛 차이는 아닌지라.
아. 아쉽다.
우리 집 앞이었으면 진짜 맨날 먹는 건데.
끝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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